2025 결산

[2025 결산] 고척돔을 안방처럼 쓴 원정 타자 TOP 5 (feat. 최형우의 위엄)

heroesdatalab 2026. 2. 18. 18:44

안녕하세요, 히어로즈 연구실입니다.

 

2025시즌, 우리 키움 히어로즈가 유독 홈 경기에서 고전했던 순간들이 떠오르시나요? "도대체 왜 저 선수만 나오면 맞을까?" 싶었던 그 느낌, 데이터는 알고 있었습니다.

오늘은 2025시즌 고척스카이돔에서 원정팀 소속으로 가장 파괴적인 모습(OPS 기준)을 보여준 '고척의 저승사자' 5명을 분석해 봅니다.

 

분석 기준

  • 장소: 고척스카이돔
  • 대상: 2025시즌 원정 팀 타자
  • 정렬 기준: OPS (출루율 + 장타율)

 

고척돔 원정 타자 OPS TOP 5

고척돔은 에어컨 바람 때문에 타구가 잘 안 뻗는다는 속설이 무색할 정도로, 이 5명의 선수에게 고척은 그저 '타격 연습장'이었나 봅니다.

순위 선수명 소속팀 타율(AVG) 홈런 타점 OPS 비고
1 최형우 KIA 0.455 2 9 1.402 압도적 1위
2 고명준 SSG 0.458 1 3 1.125 고타율의 정석
3 오선우 KIA 0.429 1 3 1.091 기아의 차세대 거포
4 김현수 LG 0.300 2 4 1.091 장타율 7할 돌파
5 채은성 한화 0.370 2 4 1.060 한화의 캡틴

 

데이터로 본 3가지 포인트

1. "나이는 숫자일 뿐" 최형우의 고척 폭격 (OPS 1.402)

가장 눈에 띄는 건, 이번에 삼성으로의 복귀가 확정된, 전 KIA의 최형우 선수입니다. 단 6경기였지만, 기록을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.

  • 타율 0.455 / 출루율 0.538 / 장타율 0.864
  • OPS가 무려 1.402입니다.

보통 OPS가 0.9만 넘어도 리그 최정상급 타자라고 하는데, 1.4를 넘겼다는 건 고척돔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장타 아니면 볼넷을 얻어냈다는 뜻입니다. 내년 시즌 최형우 타석에서는 고의사구가 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.

2. KIA 타이거즈의 강세

TOP 5 안에 올 시즌 KIA 소속 선수가 2명(최형우, 오선우)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. 오선우 선수 역시 타율 0.429에 OPS 1.091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는데요. 2025시즌 우리가 KIA를 상대로 홈에서 힘들었던 이유가 바로 이 데이터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. 다행히 내년엔 한번에 만날 일은 없겠네요.

3. '영양가 만점' 김현수

이번에 KT 위즈로 이적한 전 LG 김현수 선수의 기록도 재미있습니다. 타율은 0.300으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(?) 낮아 보이지만, 장타율이 0.700에 달합니다. 안타 6개 중 홈런이 2개일 정도로 영양가 높은 타격을 했다는 증거죠. 똑딱이 타구가 아니라 큼지막한 타구로 우리 투수들을 괴롭혔습니다.


 마치며

데이터를 정리하면서 씁쓸하기도 했지만, 반대로 생각하면 "내년에는 이 선수들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" 답이 보이기도 합니다.

특히 최형우, 김현수 같은 베테랑 좌타자들에게 고척 우측 펜스는 여전히 매력적인가 봅니다. 우리 히어로즈 투수진이 내년에는 이 '고척 킬러'들을 꽁꽁 묶어주길 기대해 봅니다. 첫 포스팅은 이렇게 마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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